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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사운드 리뷰 + 플립커버 케이스 (블루)

이북 리더기를 구매했다. 두 권의 책을 읽고 쓰는 크레마 사운드 사용기!


나는 만화/PDF 볼 일이 없고 구매한 E-book과 소장 중이던 EPUB 파일, 그리고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만 볼 거라 다른 기능은 필요가 없다. TTS 기능도 사용할 생각이 없다. 책 만질 때 느껴지는 먼지 감각(ㄲㄲㄲ)을 싫어해서 웬만하면 E-book만 읽는데, 핸드폰의 5.9인치 액정이 대리석에 뒹굴어 깨지는 바람에 책 읽는데 걸리적거려서 샀다. 노래도 들을 수 있다는 오디오 기능 때문이라기보다 순전히 카르타보다 저렴해서 산 거다ㄲㄲㄲ 열린 서재 기능으로 도서관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아주 만족한다. 물리 키 또한 무척 매력적이다!!


나는 다들 많이 산다는 회색이 별로라 블루 케이스로 구매했다. 실제 색은 왼쪽 색상과 비슷하다.


YES24 제품이라 기본 전자도서관이 YES24 거다. 사용하는 도서관이 세 군덴데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 세 곳 모두 검색이 가능해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한다. 물론 YES24에서만 열리는 책들은 'YES24 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 그래서 내가 설치한 열린 서재는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문+ 리더'.


사실 기본 뷰어에서 개인 소장 EPUB도 볼 수 있기에 '문+ 리더'는 설치했다가 지웠는데, 결국 다시 깔았다. 왜 때문인지 EPUB 파일은 뷰어 설정 중 상하 여백이 안 먹혀서 두, 세 페이지에 한 번씩 하단 글씨가 반쯤 잘려 나오기도 하고 한 줄 정도가 아예 안 나올 때도 있었다. 다음 장으로 넘기면 그 글은 다시 볼 수도 없다. 원인을 찾지 못해서, 구매한 책은 기본 뷰어로 보고 따로 가지고 있는 EPUB 파일은 그냥 '문+ 리더'로 읽고 있다. (이북 리더기 카페에서 글 좀 찾아봤더니 11일 펌업 이후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엊그제-10일-까지도 괜찮았는데, 어제-11일- 펌업 후 읽다가 글자 잘림을 발견해서 '문+리더'를 다시 깔았지...ㅠ)


(+)추가: 14일에 글자 잘림 현상을 수정한 펌웨어가 업데이트되었다. 이제는 아무 문제 없이 읽힌다. 다시 '문+리더' 지워야겠다ㄲㄲㄲ




문+ 리더 / 기본 뷰어 / 기본 뷰어 하이라이트


1. 뷰어

기본 뷰어 / 기본 전자도서관 /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 문+ 리더 

현재 이렇게 4개의 뷰어에서 책을 번갈아가며 읽고 있다. 나는 원래 한 권의 책을 진득이 읽지 않고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사람이라 왔다 갔다 하는 거 안 불편할 줄 알았는데 버튼이 한 군데 몰려있는 게 아니라서 이건 좀 짜증 난다ㄲㄲㄲ 기본 뷰어와 기본 전자도서관은 메뉴 누르면 되지만, 열린 서재로 설치한 '교보문고 전자도서관'과 '문+ 리더'는 버튼을 하나씩 더 눌러야 한다. 췟- 


'기본 뷰어', '기본 전자도서관', '문+ 리더' 요롷게 세 개는 물리 키가 먹힌다. 아주 편리하다. 안타깝게도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서는 물리 키 적용이 안 되지만 터치로 넘기면 돼서 큰 불편은 못 느끼고 있다. 글 쓸 때 반응 속도는 환장하지만, 책 읽을 때 넘김 속도는 생각보다 빨라서 나는 아주 만족한다. 


'기본 뷰어', '기본 전자도서관', '문+ 리더'는 하이라이트 기능이 있고,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에는 없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은 폰으로 이용해도 하이라이트 안 된다. 크레마 사운드 하이라이트 기능은 폰 하이라이트 생각하면 아니 되오. 가끔 하이라이트를 위해 터치할 때 씅날 때가 있다고 한다. ☞☜ 


앞서 언급한대로 EPUB는 어쩔 수 없이 '문+ 리더'로 읽고 있다. 소장 중인 EPUB가 다 원서인데 '기본 뷰어'로 볼 때는 사전 검색이 바로 가능해서 좋았는데 '문+ 리더'를 사용하면서 사전 없이 그냥 봐야 한다는 안타까움이.. 뭐 어차피 단어 몰라도 잘 안 찾아봐서 다행이다 싶었다. 게을러터짐이 도움될 때가 있다ㄲㄲㄲ



2. 잔상

잔상 제거 설정을 따로 안 해도 될 정도로 잔상에 대한 불편함을 못 느꼈다. 첫 이북 리더기이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 할 수 없지만, 한참을 잔상 제거 없이 읽을 수 있다. 어쩌다 한 번 생각나면 하는 편. 잔상이 남아 있어도 크게 거슬리는 정도가 아니라서 냅둔다. 



3. 백라이트

하단에 빛 샘 현상에 관해 말이 많았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뭐 이쯤 되면 나는 성자인가..ㄲㄲㄲ)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최저 밝기도 꽤 밝다는 것... 나는 자기 전에 주로 책을 읽는 편인데, 폰으로 읽을 때도 'Twilight' 어플 이용해서 붉은색으로 바꾸고 아주 어둡게 하고 보는 편이라 눈 아픔이 없었다. 근데 얜... 눈이 너무 아프다ㅠ 그래서 자기 전에는 그냥 폰의 깨진 액정 너머로 책을 읽기로 했다.



4. 배터리

속된 말로 배터리가 조루인 것은 확실하다. 하도 조루조루 해서 꽤 심한 줄 알고 겁먹었는데 생각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금세 줄어든다. Wi-Fi 꺼 놓고, 백라이트도 오래 켜두지 않았음에도 슬립 모드 시간 포함해서 37시간여 만에 첫 충천을 했으니 말이다. 물론 내가 책을 오래 읽긴 했다. 그래 봤자지만. (난 책 읽는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고, 두 권을 완독했으며 세 권의 책을 번갈아가며 읽던 중에 충전을 시작했다.)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에 충전기를 찾기 시작했다. 5V 2A, 5V 1A, 5V 850mA가 있길래 안전하게 850mA 충전기로 충전했다. 그래서 그런지 8%였던 배터리가 완충되는 데 3시간 걸렸다ㄲㄲㄲ



5. Send Anywhere

데스크탑 PC에도, 랩탑에도, 폰에도 깔려있는 게 Send Anywhere다. 그 정도로 내가 자주 사용하는 어플인데, 크레마 사운드에 자체로 설치되어 있다. 엄청 편리하게 EPUB와 슬립 화면 이미지를 옮길 수 있어서 좋았다. 



6. 렉

아직은 한 번밖에 경험이 없지만, 잠깐 씅이 났던... 침대에서 불 끄고 읽으려고 백라이트를 켜고는 방 불을 끄고 침대에 다다랐을 때, 이미 벽돌이 되어있었다... 조용히 침대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바늘을 찾아 리셋 버튼을 눌러줬다ㄲㄲㄲㄲㄲㄲ 잠깐 순간의 빡침으로 '내 것은 양품이 아니었던가'라며 중얼거렸다는ㄲㄲㄲ



7. 디자인

'전자기기는 검은색이지!'라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나뇬이라 흰색인 게 조금 걸리기는 했으나 볼수록 귀엽다. 어둠의 자식을 탈피한 기분이랄까. 양옆에 물리 키 달린 것도 귀엽고, 딸깍딸깍 누를 때 왜인지 기분도 좋고ㄲㄲㄲ




간단히 말 해, 사길 잘했다. 212dpi라 300dpi인 카르타를 사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나도 좀 고민을 했었는데 만화 볼 거 아니어서 크게 상관없겠다 싶어 구매했다. 역시 글 읽을 때 전혀 문제없이 읽힌다. 


나는 필 꽂히면 한 달 내내 책에 미쳐서 읽다가, 흥미 떨어지면 또 한동안 잘 안 읽는데 지난달부터 필 꽂힌 시기라 많이 읽고 있어서 벌써 뽕 뽑은 기분이라고 한다ㄲㄲㄲㄲㄲㄲ 나처럼 종이 책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나, 책을 자주 읽고 싶은데 무거운 가방 들고 다니기 싫은 사람에게 생에 첫 번째 이북 리더기로 추천한다. 


어떤 이가 말하길, "잘 때 멀쩡히 책을 읽고 책상 위에 두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액정이 나가 있더라"라고 했다. 얼마나 심각한 설탕 액정이길래 그런가 싶어서 사기 전에 고민을 좀 했는데, 아직 내 액정은 별일 없이 잘 생존해 있다. 기특한 생퀴ㄲㄲㄲ


'신비한 동물사전'의 뉴트 역 '에디 레드메인'! 후플푸프 스카프 마저 마음에 들게 그렸음ㄲㄲㄲ


폰에도 PC에도 이것저것 설치하는 거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 크레마 사운드에도 열린 서재 두 개 빼고는 아무것도 안 깔았다. 폰트도 기본 폰트 쓰고 있고. 아, 슬립 모드 화면은 변경했다ㄲㄲㄲ 누가 에디를 저래 관능미 있게 그려놓았는가ㄲㄲㄲ '신비한 동물사전'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에디 때문에 보고, 에디 때문에 책 읽은 나뇬.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