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10회는 나에게 웃음을 되찾아준 편이었다. 내가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건지 음악 프로그램을 보는 건지. 다들 인사하는데 왤케 열을 올렸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잔망스러운 것들ㄲㄲㄲ
[영상 순서는 내가 좋아하는 순서]
Halo (손태진, 곽동현, 이동신, 윤소호)
이때 소름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이ㅠㅠㅠ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아래 리뷰를 남긴 'L'impossibile Vivere'이지만, 무대볼 때는 이 곡이 제일 좋았다. 음원으로 들었을 때만 '비베로'에 요맨큼 밀린 거로 치자ㄲㄲㄲ
서로 다른 소리와 창법을 내는데도 나는 그게 너무 좋았다. 다른 팀에서 그랬더라면 이질감 느꼈다고 썼겠지만, 이 팀의 그것은 이질감이라기보단 신기하게도 매력으로 다가왔다.
비욘세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게 'I was here,' 그다음이 'Halo'다. 좋아하는 곡이 이상하게 편곡되면 정말 듣기 싫은데 참 멋있는 무대였다. 감격에 감격을 더해서 후반부 ♪Pray it won't fade away에선 소름이 너무 돋아서 소리 질렀지 뭐람.. 손태진은 편곡 능력도 좋구나. 얼씨구나! 물론 그 편곡에 멋있게 불러준 흑소가 있었기 때문에 W.O.W. 중반에 ♪It's the risk that I'm taking이 난 또 좋아서 '아 역시 흑소!!'라며ㄲㄲㄲ 이동신과 곽동현이 주축이 되어 이끌고 사이드에서 손태진과 윤소호가 어르고 달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의미로 선 순서도 참 구성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의 강약 조절도 좋았다. 처음에 살포시 와 닿았고, 중반에 설레기 시작했고, 후반에 모든 감격을 다 터트려서 봤다.
손태진, 그의 그린라이트 '퐝-' 아 넘나 귀엽고 난리♥ 쉬폰 케잌 목소리로 잔망 쩔고 난리ㄲㄲㄲㄲㄲㄲㄲ
L'impossibile Vivere (백인태, 박상돈, 고훈정, 유슬기)
나의(?) 유슬기가 드디어 수염을 깎고 나왔쪄요.
이때 진심 내 표정 니들 표정 #1
이때 진심 내 표정 니들 표정 #2
처음 봤을 때 이 곡이 그닥 좋았던 건 아니었는데, 10회차 음원만 4일 내내 들었더니 이 노래가 제일 좋더라. 이 노래 듣다가 자기 전에 다른 노래를 들었는데 자려고 누우니까 ♪Vivere, vivere 만 생각났다. 이 얼마나 중독성 강한 노래인가!
가장 안정감 있게 하모니를 내는 아름다운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만 보면 고음 파트가 모자랄 것 같은데 사실 또 그렇지도 않았다. 백인태 소리가 맑아서 고음이 꽤 높게 들리는 데다 실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높은 소리가 난다. 지난번 'I surrender'도 좋았지만 무지막지한 고음이 빠진 이 구성도 나는 꽤 좋았다. 특히 고훈정의 어우러짐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달까. 유슬기가 내는 야들야들 애절한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처음 도입부에 야들야들 부드럽게 넘어가듯 부르는 게 들어도 들어도 좋다.
♪dite 부분에 백인태와 유슬기의 가성 부분이 내 심장을 나대게했다ㄲㄲㄲ 난 가성 변태니까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누군가 트위터에 '유슬기와 백인태 팬텀에서 우결 찍는다'라는 글을 썼던데, 진심 터짐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아 팬텀 10회 누가 편집했어!!!!!!!!!!!!!!!!!!!!!!! 이 장면은 왜 넣었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악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ㄱㄲㄲㄲㄲㄲ 안 본 눈 삽니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진지하게 소개 끝내고 인기- '정상'입니다 하는데 다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전현무처럼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함ㄲㄲㄲㄲㄲㄲㄲㄲ 까핧핧핡핡핡-
Moon flower (박유겸, 이준환, 이벼리, 권서경)
약간 눈물 나게 하는 무대였다. 되게 웅장한데 그만큼 애절하게 들렸다. 박유겸을 다시 보게 된 무대이기도 했다. 창법이랄까, 기교가 많게 들리는 편이라 계속 이벼리와 함께했기 때문에 그게 더 심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무대에서만큼은 박유겸이 주인공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준환 군의 새로운 시도에도 박수를 보낸다. 내 눈물이가ㅜㅜㅜ 중3이 어떻게 저런 표정으로 저런 춤을 출 수가 있냐..
회를 거듭할수록 권서경의 잔망감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분위기 메이커라고 느낀 게 팀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있다고 해야 하나, 뭔가 어두운 느낌이 나는 팀이었는데 이벼리를 저렇게 웃게 하다니. 권서경 너!!! 좋다ㄲㄲㄲ
이런 해바라기 나도 키우고 싶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넌 분명 집에서 막내일 거야. 그렇지? 어? 그렇지 않고선 수컷 냄새나는 너가 이런 짓을 할 수 없어ㄲㄲㄲㄲㄲㄲㄲ
No more night (기세중, 백형훈, 고은성, 김현수)
다시 한번 말하지만.. 고은성이 있는 팀 무대의 캡처는 내 사심이 많이 들어간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고은성과 김현수가 꼭 이 노래를 각자 솔로로 다시 한번 불러주길 바라는 작은 소망이 있다. 김현수의 'No more night'은 성가대가 부르는 것 같았고, 고은성의 'No more night'은 찬양팀 교회 오빠가 부르는 것 같았다. 김현수는 성악 기반으로 불렀고 고은성은 가요처럼 불렀기 때문이다. 같이 옆에서 따라부르고 싶었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고은성 창법에, 음이 넘어가는 지점에서 소리에 바람을 더 넣어 약간 가성 삑사리 같은 음을 섞는데(설명을 못 하겠다...) ♪ I know the King, so there's no need, no need to dread 이 부분처럼!!! 그게 되게 매력적이다. 내가 듣기엔 그렇다고ㄲㄲㄲ (나에게 고은성 is 뭔들)
이 부분 넘나 좋은 것. 이 부분만 몇 번을 되돌려 봤게?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