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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 5회 (소월에게 묻기를 + Musica + 배웅) - 개인적으로 좋았던 노래들

소월에게 묻기를 (유슬기, 백인태)



나만 그렁이는 눈물이 보이는 것인가.

이때부터였어... 백인태 주먹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이부분 때문이라도 꼭 영상으로 봐야만 한다!!!

아 눈빛이ㅠㅠ 울 것 같아.


이 노래 듣는 포인트는 기교보다 감정을 같이 느끼는 거다.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정, 꼭 쥔 주먹에서 느껴지는 감정. 


백인태의 맑은 목소리와 유슬기의 애절한 목소리가 잘 섞였다. 호흡도 척척이고. 중후반부쯤부터 주먹을 꼭 쥐고 노래하는 백인태 모습에 나 마음이 요동쳤음ㄲㄲㄲ 둘이 마주 보고 애절하게 부르는 부분 때문에라도 이것은 음성만 들을 것이 아니라 꼭 영상으로 보아야 한다!!! 특히 둘이 3단 고음 같이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 유슬기. 울지 않았지만 우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가서 조용히 안아주고 싶었다(개그 아님ㄲㄲㄲ). 진심으로, 사람 위로할 때처럼 말없이 가서 토닥여주고 싶더라. 전체적으로 유슬기 감정 표현이 폭발하는 곡이었다. 마지막에 다 끝나고 잠시 노래 끝 표정 그대로 멈춰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백인태 울 것 같았어ㅜㅜ 마이크 잡은 손도 떨리고ㅠㅠ 울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 울었는데 혼자 오버ㄲㄲㄲ) 겁나 두 사람 다 너무 모성본능 자극하는 거 아니니? 어? 


Grande amore는 막 소름 돋으면서 봤는데, 이 곡은 그렇진 않았지만 아 내 마음이 울었어ㅠㅠ 이 곡이 명곡이었다. 이 커플에게 사심을 가지고 보고 있어서 더 좋게 보일 수 있는데 잘하는 걸 어떡해ㄲㄲㄲ 4명 중 2명은 꼭 이 둘이 되기를 바라요ㄲㄲㄲX∞




Musica (권서경, 고은성)




고은성 드디어!! 개인적으로 고은성 노래할 때 목소리 너무 좋아해서 부르는 노래가 다 좋을 줄 알았는데 예선 이후로 여태 없다가ㄲㄲㄲ 'Musica'로 내 마음에 하트칠 했다ㄲㄲㄲ 넌 가성도 아름다운 남자였어ㅠㅠ 심지어 관능미가 터지기까지. 눈가 촉촉해져서 가성할 때, 내지를 때, 너무 좋잖아. 권서경도 그동안 너무 뻣뻣해서 뭔가 느껴지는 게 없었는데 이 노래로 여심 폭발하고 난리ㄲㄲㄲ 가성도 되게 섹시하네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어디있다가 이제 나타났어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My way' 할 때 "뭐야" 이랬는데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 이 곡에서는 저음의 섹시함을 보여줬어. 


근데#1. 고은성, 조승우 쫌 안 닮았음;;? 

근데#2. 가사 중에 combattero 여기 '콤바떼로' 이렇게 발음하는데 나는 왜 '감밧떼(頑張って「がんばって」)'가 생각나ㄲㄲㄲ




배웅 (최경록, 박상돈)




대결 상대였던 고은성 팀 노래할 때 잠깐 최경록 눈물 고인듯한, 불안해 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배웅'까지 다 본 지금 나는 말할 수 있다! '배웅' 완벽한 무대였어!! 게네가 선곡을 잘했어. 남성의 강함으로ㄲㄲㄲ 너네도 너무 잘했기 때문에 박상돈의 말대로 주눅 들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힐링 되는 곡이었다.


최경록과 박상돈은 환상의 커플이었다. 나는 이벼리x이준환의 '어느 봄날' 같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곡은 안 나올 줄 알았는데 '배웅' 아주 완벽했어. 둘이 원래가 한 팀이었던 것처럼 노래를 듣는데 이질감이 전혀 없는 그런 조화였다. 둘 다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ㅜㅠ 내가 하고 싶은 말 윤종신이 다 했어ㄲㄲㄲ 




(+) 


Say something (류지광, 곽동현)

사실 류지광 떨어질 줄 알았다. 지난번에 최치봉과 함께 부른 '너를 사랑하지 않아'에서 나는 최치봉이 훨씬 좋았기 때문에. 저음 목소리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냥 그것뿐이었는데, 이번 'Say something'에서 류지광의 가치가 드러난 것 같다. 도입부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자꾸 듣게 된다. 곽동현도 잘 조절해서 내질러서 정말 딱 곡에 맞아떨어지는 둘이었다.